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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집단」 4억광년 간격으로 존재

우주형성이론 뒤엎을 가능성 높아

 

은하형성이론에 변화올지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비박사는, 울타리의 말뚝이 둘러처진 것처럼 4억광년 간격으로 '은하광년'이 존재한다고 최근호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현재의 은하형성이론은 이정도 규칙적인 우주구조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천문학계는 이 놀라운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데이비박사팀은 미국 아리조나주에 있는 국립천문대와 오스트레일리아 사이딩스프링천문대의 관측데이터를 상세히 해석하고 확인했다는 것. 이 연구팀에 의하면 미국 하버드 대학 천문학자들이 최근에 발견한 은하집단인 '우주의 거대한 벽'도 지구에 가장 가까운 '나무말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데이비박사팀은 우주구조의 규칙적인 패턴을 우주의 '말뚝울타리'(picket fence) 이론으로 설명했다.

이번 결론은 우리은하계 남쪽과 북쪽방향으로 극히 좁은 범위로 50억광년 이상까지 관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80년대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은 균일하게 공간에 퍼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물방울이 합쳐져 있는 표면에 떠있는 형태라는 것(거품이론). 또한 은하집단 사이의 간격은 1억광년, 다음은 5억광년처럼 흩어져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관측은 이런 측면에서 종래의 이론을 뒤엎을 가능성이 있다.

1990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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