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3위의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했다. 최근 세계적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89년 세계반도체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2억 8천4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세계 랭킹 18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메모리분야에서는 9억 4천 5백만달러어치를 팔아 7위에 올랐으며 현대전자도 이 분야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의 총매출액은 5백 58억달러 규모로 88년에 비해 9.8%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1메가D램 등 메모리분야에는 3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여전히 일본세가 맹위를 떨쳐 NEC 도시바 히다치가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으며 모토롤러 TI 인텔 등 미국세는 현상유지에 급급했다. 이외에 지멘스와 SGS톰슨 등 유럽메이커들의 도약도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