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 과학으로 푼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199002/S199002N025_img_01.jpg)
지난 1월17일로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섰다. 이 「1백만대」시대를 알기 쉽게 풀면 서울시민 10명당 1대꼴, 2.4가구당 한대꼴로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20년전이 1970년의 6만대 수준에 비하면 무려 17배나 불어난 수치다.
그러나 서울시의 도로 총길이는 3백22㎞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로율도 18.1%에서 좀처럼 늘어날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서울도심의 평균운행속도는 시속 18.7㎞(지난해)를 기록할 정도로 느림보 운행을 강요당하고 있다. 게다가 교통의 내일은 전망하기도 답답할 정도다. 이대로 나가면 92년에는 한 시간에 12㎞, 96년에는 8㎞로 뚝 떨어질 게 명약관화하다.
숨이 탁탁 막히고, 성격이 급한 사람의 혈압을 높이는 이 교통지옥을 해결할 길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