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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 혁신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2005년부터 매해 진행되는 국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주제다. 2022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제전 수상자들이 11월 16일 공개됐다. 수상작들에는 하나같이 생활과 맞닿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혁신적일 수 있었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한 혁신의 순간을 만나보자.  

 

10월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꿈많은 청년들이 모였다. 토크쇼가 시작되고, 연사가 무대에 오르자 청년들의 이목이 한 데 집중됐다. 토크쇼의 주제는 ‘뇌과학자와 디자이너가 말하는 혁신’. 연사로는 이석우 SWNA 산업디자인오피스 대표와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섰다.

 

토크쇼를 개최한 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의 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설립한 제임스 다이슨 재단을 통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이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나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일상 속 가전기기에 아이디어를 ‘한 꼬집’ 넣은 제품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창립자 인 제임스 다이슨부터 세상에 질문을 던지길 좋아하는 발명가다. 그런 제임스 다이슨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2005년부터 매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이번 토크쇼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와 함께 기획됐다. 이 대표와 정 교수는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딘가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일상 속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요소가 부딪힐 때 비로소 혁신이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대표작 중 하나는 평창올림픽 메달이다. 메달 측면에 ‘평창 동계올림픽’이란 글자의 한글 자음이 아로새겨져 있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 대표는 “한국적인 요소와 스포츠 정신, 아주 다른 두 가지를 버무려 만들었다”며 “서로 다른 두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뇌과학자가 말하는 혁신도 다르지 않았다. 정 교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양한 생각을 모은 다음 이걸 변형해내는 것”이라며 “굉장히 멀리 떨어진 뇌의 영역들이 동시에 활성화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했다.

 

다양한 요소가 모여 부딪히는 순간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두 연사의 설명은 올해 국내전 우승작에도 잘 맞아떨어진다. 팀원들과 함께 ‘회전형 안전고리(The rotary safety hook)’를 개발한 임정현 홍익대 디자인엔지니어링 학부생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건설현장의 노동자 환경을 개선할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공학과 디자인을 함께 배우는 융합전공학부에 재학 중이라, 자연스레 공학과 디자인의 관점을 접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씨에게 내년에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도전할 예비지원자에게 전할 팁을 물었다.

 

“빠른 시도를 통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는 게 중요할 겁니다.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202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소연 기자
  • 사진

    다이슨
  • 디자인

    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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