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10년, 90년대를 맞았다. 90년대는 단순히 20세기를 마감한다는 의미 외에도 본격적인 '과학기술 시대'가 예상되는 21세기의 준비기간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80년대에 많은 발전을 거듭해 분야에 따라서는 세계 3위권 부상이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산업발전의 디딤돌이라 할 수 있는 기초과학분야의 허약함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명실상부한 과학기술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90년대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각분야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우리의 과제를 점검해봤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발전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환경파괴문제와 과학기술운동의 방향을 점검해보는 좌담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