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온실효과로 지구가 더워지고 이에 따라 극지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질 때 바다의 생태계에 가장 중요한 산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해양학자, 생물학자들은 산호의 성장속도와 해수면이 높아지는 속도를 비교해 산호의 운명을 점치고 있는데 살아남는 산호가 있는 반면 성장속도가 더딘 산호는 죽게 될 것이라는 결론. 산호는 수심 2~30m의 얕은 바다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이유는 조직 속에 붙어 사는 조류(藻類·algae)에 햇볕을 쬐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 조류는 그대신 광합성을 해서 숙주인 산호에 영양을 공급한다.
산호의 성장속도는 1년에 최저 1㎜에서 빠른 것은 12㎜까지 된다. 비교적 잘 자라는 것은(1년에 7~10㎜ 정도) 현재 예측되고 있는 해수면의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더딘 산호는 익사할 가능성이 크며 또 해수면 상승이(2030년까지 15~30㎝ 예상) 현재 예측되고 있는 정도보다 훨씬 높아지면 대부분의 산호가 죽게 될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