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4메가D램 반도체(사진)를 본격 출하함으로써 국내에도 바야흐로 '4메가시대'가 열렸다.
삼성은 4메가D램을 개발한 지난해부터 계속 시제품을 생산해오다가 품질과 신뢰성검사에서 우수성이 입증됨에 따라 지난 10월초부터 양산체제에 돌입, 지난달부터 월10만개규모로 생산해내고 있다. 삼성은 시장수요가 본격화되는 내년초부터 월1백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이는 한편 모드별 패키지별로 제품을 다양화해, 최근 급속한 가격하락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1메가D램의 부진을 메꿔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양산하게 된 4메가D램 칩사이즈가 74mm인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칩 속에 9백만개의 트랜지스터와 캐퍼시터를 집적시킨 0.8μ급 초미세회로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 이 칩속에 보통 신문지 32페이지 분량의 51만2천자를 기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