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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등 질병으로 사망률 세계 최고

소련 대기 핵실험지역 「추코트」반도

앨래스카 바로 건너편의 소련 '추코트'반도 주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여 평균 수명이 45세밖에 안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지역은 지난 50년대와 60년대 소련의 대기 핵실험 장소였으며 아직도 잔존방사능 수준이 소련의 여타지역 평균보다 배나 높다.

지역 주민의 가장 흔한 질병은 각종 암으로 간암은 소련주민 평균보다 무려 10배, 폐암은 3배나 높고 위암은 지난 20여년 동안 배로 늘어났다. 이들 각종 암은 50년대 이전만 해도 이 지역 주민에게는 예외적으로 발생했던 것.

'추코트'반도 주민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레닌그라드'방사능 연구소 역학팀은 주민들이 주로 방사능에 오염된 순록고기를 먹기 때문에 암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는데 순록의 뼈에서 납-210이 10배내지 20배, 살에서 세시움-137이 1백배나 정상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방사능 피해는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결핵이나 기생충 또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건강장애가 심했고 고혈압환자도 1959년엔 1%밖에 안되던 것이 최근에는 20%나 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대기핵실험지역인 「추코트」반도
 

198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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