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각종 공해와 관광객의 홍수로 2~3세기안에 세계 문화재 60%이상 파괴될 위험

각종 공해와 관광객의 홍수로 2~3세기안에 세계 문화재 60%이상 파괴될 위험


인류의 귀중한 유산인 각종 문화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날로 나빠지는 대기오염, 인공조명, 진동, 관광객들에 의한 습기증가와 박테리아번식등 문화재를 훼손시키는 요인들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그러나 문화재보존이 중요하다는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는 대체로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이집트와 중국 티벳등은 고대문화재의 보고(寶庫)이며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중세기 종교문화재에서 가장 풍부하다.

이들 나라들은 가난한 편에 속한다. 그리스와 로마문명 이전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피웠던 이집트의 경우 정치인들이나 행정관료들은 문화재의 보존보다는 관광수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따라서 보존대책에는 소홀한 편.

문화재 보수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고도의 기술도 필요하지만 현대의 과학은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술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돈.

스페인의 2천여개나 되는 중세기사원은 날로 퇴락하고 있는데 이 2천여개의 사원과 그안에 있는 벽화 조각등을 제대로 보수하려면 스페인의 1년 국방비 전체로도 모자란다는 것이다.


보수작업의 모습


「폴 게티」재단 크게 활약

정부기관 아닌 순수민간단체로 세계의 문화재보호에 가장 열심인 기관은 미국 석유부호 '폴 게티'가 세운 게티 재단.
이 재단은 미술품수집에서도 유명하지만 문화재보수를 위해 기술자파견, 자금지원 등 유익한 일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게티'재단의 '루이스 몬레알'총재는 문화재 보수는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2~3세기안에 전세계 문화재의 60%이상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또 문화재전문가들은 기술과 지식은 있어도 예산확보로 인한 로비능력은 없으므로 각국의 정치가나 행정가들이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각성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70년대부터 관광객이 유서깊은 문화재를 찾는 기회가 급증, 문화재의 훼손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대단히 심각해질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관광객의 제한도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압력이커지면서 이집트당국은 최근 약간 보수에 신경을 쓰고 있고 중국도 고비사막일대의 고대 불교사원에 대해 보호조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파괴되는 정도에 비해 보존하는 노력이 전체적으로 너무 미약한 현실.


게티재단의「몬레알」총재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89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AP-연합

🎓️ 진로 추천

  • 미술사학
  • 역사·고고학
  • 문화인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