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센터에서는'정보문화사랑방'이라는 컴퓨터통신 동호인 모임을 제주에서도 결성했다.
8월 5일 오후 2시 '한라' 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이 모임에는 각급 학교의 과학교사, 전산전문인, 교수, 학생이 중심이 됐으나, 앞으로는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원수는 1백50명 가량으로 예상. 현재 정보문화사랑방은 광주의 무등사랑방, 원주의 치악사랑방, 대전의 한밭사랑방, 대구의 달구벌사랑방 등 지역 사랑방과, 지난 7월8일 의료전문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의정사랑방, 그리고 대학생 컴퓨터 클럽연합체인 UNICOSA 회원 중심의 UNICOSA 사랑방 등이 있다.
이 사랑방 모임은 정보화사회에 대비, 컴퓨터를 이용한 대화와 정보문화에 대한 토의 및 방향 제시를 통해 범국민적 정보문화확산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난 86년8월 고병익 전서울대 총장, 김정흠 고대 교수, 소설가 한수산씨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한강사랑방이 그 효시.
한편 전국에는 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방법중의 하나인 H-Mail, 즉 한글전자 사서함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6월말 현재 4백70명으로, 갈수록 이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랑방 모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사서함이란 우체국의 사서함을 컴퓨터에 옮겨놓은 것과 같은 것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편이나 전화 텔렉스 팩시밀리 등으로 상호 교환하던 메시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서비스이다.
사랑방 모임의 회원이 되면 기상정보, 증권정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문화행사에 관한 정보는 물론, 관심 분야의 연구 자료 수집 등 각종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정보문화센터에서는 정책입안자 중심의 장기비전 사랑방, 문화예술인과 언론인 중심의 전문인 사랑방, 중고생 중심의 주니어 사랑방 등을 구성해 사랑방 활동을 지역별 연령별 전문직종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