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심찬 제5세대 컴퓨터개발계획(10년계획)이 암초에 부딪쳤다. 지난 연말 제5세대 컴퓨터개발 연구단장인 '후지 카즈히로'씨는 "우리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제5세대 컴퓨터의 3단계 개발계획 중 마지막단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일본의 제5세대 컴퓨터 개발계획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학자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후지'씨는 외국인학자들도 참여한 회의석상에서 이같이 고백한 것.
그는 또 앞의 두단계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최초로 밝혔는데 제1단계는 '정보로 부터 추론을 할 수 있는 능력의 개발'이며 제2단계는 추론능력을 향상시키는 하드웨어의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3단계는 1천개의 프로세서를 갖는 병렬처리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암초에 부딪쳤다고 '후지'단장은 말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일본정부 관계자들은 "제5세대 컴퓨터는 일본 혼자의 힘으로는 개발되기 어렵다. 각국 학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옵서버들은 아마도 올해부터 5세대 컴퓨터 개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이 크게 줄것 같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