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의 세포 속에 있는 유전자정보(DNA Code)를 해독, 범죄자를 가려내는 수사방법이 넓게 이용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몇개 나라에는 유전정보 해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까지 생겨 범죄자 확인 뿐 아니라 친자(親子)확인 등의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최근에 화제가 된 하나의 사건은 강간범이 이제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35살된 버스 운전사 '앨런 헤인즈'는 강간범으로 기소되었으나 피해자가 '알츠하이머'병(치매증·지적능력의 결여)을 앓고 있어 헤인즈가 범인인 지 아닌지 증언을 못했고 '헤인즈'자신이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사는 결국 헤인즈의 DNA정보해독을 뉴욕에 있는 전문회사에 의뢰, 피해자한테서 추출한 정액의 유전정보와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헤인즈의 유전정보와 거의 같은 DNA를 가진 사람은 3백50만명중에 하나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검사에 통고했다. 헤인즈는 현재 유죄가 확정, 10년징역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