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DNA이중구조의 공동발견으로 유명한 '제임스 왓슨'박사가 최근 유전병 치료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의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유전자에 대한 본격적인 대규모 연구는 생물학자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자신이 이 대규모 계획에서 주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왓슨'박사는 DNA의 완전한 이해와 그 이용은 앞으로 일이 제대로 될 경우 약 15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계획을 추진하자면 수십억달러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을 거친 연방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DNA 구조발견으로 1962년 노벨상을 받은 그는 DNA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유전병의 치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 오래전부터 연구에 몰두해왔으며 현재 국립건강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학계로부터 DNA의 완전한 이해와 이용은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너무나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아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해왔다. 왓슨박사가 제의한 프로젝트는 가칭 '제놈(genome)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미국 의회가 과연 그 막대한 자금을 지원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