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얼음에 갇힌 세마리 고래

두마리 구출, 한마리 사망

얼음에 갇힌 고래, 세마리중 한마리는 죽고 말았다.


사진에 보이는 고래는 이른 바'캘리포니아 회식 고래.' 이들은 북극지역에서 살다가 초겨울에 멀리 캘리포니아해안까지 여행을 떠나며 그곳에서 출산을 하고 다시 봄이 되면 북쪽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지난 10월 하순 앨라스카 연안에서 세마리가 얼음바다에 갇혔다.

고래는 물위로 나와 숨을 쉬어야 하니까 얼음밑에 깔리면 죽게 된다. 이들 고래들은 운 좋게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미 육군 환경보호부서인 '그린피스'와 앨라스카 당국 그리고 동물학자들이 깨뜨린 얼음 틈사이로 나와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얼음 함정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8일 동안 갇혀 있었으며 얼음덩이에 머리를 부딪혀 피가 흘렀다.

이 피 냄새를 맡고 다섯마리의 북극곰의 고래를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구조팀은 쇄빙선고 헬기를 동원, 고래를 구하려 했으나 장비도착시간이 늦고 구조작업 자세가 어려운 일이어서 쉽게 고래를 구해내지 못했는데 마침 근처를 지나던 소련의 쇄빙선 두척이 하루종일 얼음을 깨뜨려 두마리의 고래를 구출했다. 한마리는 물속에 그대로 잠겼는데 학자들은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고래구출작업은 세계 여러나라의 TV에 방영, 관심을 끌기도 했다.

198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해양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