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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글 필기체 개발

강조문장 사인 도안 등에 활용 가능

한글 필기체를 새로이 개발(?),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대 신문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장한식씨. 장씨는 최근 '우리글의 장점을 새로이 발전시킨 새한글'이라는 한정판 책자를 발간하기까지 했다.

장한식씨는 이책의 머리글에서 "한글 자형(字形)이 멋있긴 하지만 사각문자 한종류뿐이며 글자체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나 이웃 중국 일본만 하더라도 다양한 자형과 자체가 있어 문자생활의 풍성함을 누리고 있다. 가장 과학적이라는 우리글의 잠재능력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한 느낌이 없지 않다"고 밝히고 "새한글은 약간의 멋을 부려보고 싶은 사인 강조문구 도안 등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한글의 원칙은 현재 한글모양에 가깝게 하고, 이어쓰며, 자음 모음에 연결고리를 둔다는 것. 그리고 현재 이 자체를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모양을 조금씩 바꿔나갈 예정이다

현재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기 등에 이 자체로 글을 쓰고 있는 장씨는 나름대로 체계를 세워서 조그만 책자를 발간한 이유를 "여러 사람에게 알려서 한번 검증받고 싶은 심정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면 좀더 발전적인 모습을 갖추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글-새 한글 자모 대비표
 

1988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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