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에 따라 인체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가 하는 흥미있는 자료가 발표되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인류학자들은 선사시대 인류의 화석에서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의 이빨크기를 조사했는데 이빨이 계속 작아지고 있다는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광범히 수집한 화석으로부터 약10만년전의 빙하기 인류의 이빨은 그이전에 살았던 인류의 이빨과 크기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그후 점차 작아지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약10만년전부터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연한 음식을 먹으면서부터 이빨이 작아지기 시작했다는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이빨 화석의 크기를 비교한 결과 후기 네안데르탈인의 이빨은 약 2천년동안에 1%씩 작아졌으며 그후에는 작아지는 속도가 빨라져 약 1천년에 1%씩 작아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인의 이빨은 10만년전 마지막 빙하기 시대에 살던 사람들의 이빨에 비해 반정도 크기밖에 안된다고 이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