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최근'국방자동화와 정보화사회 발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방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3파트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국방자동화와 정보화사회 발전'에는 과학기술원 김길창교수가, '한국의 국방시스팀과 정보산업'에는 쌍용컴퓨터 박병철사장이, '국방전산망의 효과적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데이타통신 행정전산망 본부장인 이철수박사가 주제발표를 맡고, 각 부문별로 업계 학계의 전산전문가와 국방문제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한국국방연구원 황관영 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방분야에 컴퓨터가 도입된지 20년이 넘어 국방관리정보체계(DMIS)의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제는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지휘 통제 통신 및 정보체계(C3I)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히고 "국방분야가 정보산업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외국의 경우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기간전산망계획 중 국방망을 포함하여 정보 산업반전에 국방전산이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주제발표자인 김길창교수는 우리나라 정보산업 내지 사회의 정보화에 대해 국방전산은 일반적으로 △막강한 구매력의 행사(연구활동 분위기 조성 및 기업활동의 기반 마련) △인력양성(산업계로의 전환 교류) △모범적 시스팀 구축(표준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목표가 효과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서는 국방자동화 총괄전문부서가 설치돼야 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의 강화가 선결조건이라는 것도 지적되었다.
제2주제발표자인 박병철사장은 "우리나라 정보산업은 198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으나, 국방분야에서는 방위체계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정보산업 기술이 지나치게 대외의존적이며, 자체 해결노력에 있어서 국내 정보산업계와 협력관계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는 군 관 민간기업의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신기술을 창출하고 전문 공동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정보산업계를 대표하여 군에 대해 △자원관리시스팀 개발에 민간산업계 참여폭확대 △작전자동화시스팀개발에 한국기업을 주계약자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소프트웨어개발업체도 국방에 관련된 업체는 방위산업체 지정에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제3주제에서는 행정전산망 성과를 중심으로 국방망에 대한 견해를 이철수본부장이 발표했다. 여기에서도 국방분야자동화사업의 경우, 행정망과 마찬가지로 군과 관 민간기업의 협동체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망구성의 근본 목표라 할 수 있는 자원공유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개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