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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달팽이「파르툴라」멸종되다

칼레도니아 군도「무레아」섬에만 사는

남태평양의 환상을 상징하던 「파르툴라」


매시간, 매일 많은 동·식물이 멸종돼가고 있다는것은 안타까운일. 남태평양의 화려한 경관을 닮은듯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하던 육지 달팽이 파르툴라 도 최근 사라졌다. 파르툴라에는 7종이 있는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야생상태로는 이제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동물원에서 6종이 번식하고 있을뿐.

육지 달팽이는 태평양의 여러 화산섬에만 살고 있다. 하와이에는 과거 1천여종이 있는것으로 보고되었다. 파르툴라 달팽이도 이런 종가운데 하나인데 오직 ‘무레아’섬에만 살았다. 다른 달팽이들도 사는 지역이 대체로 일정하다. 즉 하와이섬에 사는 달팽이 가운데 상당수는 하와이에서만 발견되는 것이다. 파르툴라 달팽이는 썩은잎과 늪의 조류를 먹고 산다. 수명도 대단히 길어 17년간 산것도 있다. 껍질의 색은 대단히 아름다워 현지인들이 목걸이나 귀걸이등 장식품을 만드는데 애용되었다. 파르툴라의 멸종은 ‘무레아’섬 행정가들의 조급때문에 빚어졌다. 농작물 피해를 주는 ‘아차티나 훌리카’라는 것을 없앤다고 공격적이고 먹성좋은 ‘유글란디 나로세아’라는 달팽이를 도입했는데 이놈들이 해치우라는 ‘훌리카’보다 ‘파르툴라’를 다잡아 먹어 버린것이다.

198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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