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인요'카운티에 있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는 미국에서 가장 덥고, 메마른 지역이다.
왜 죽음의 계곡인가? 처음 이땅이 서부개척자들에 의해 발견된것은 1849년이었다. 일단의 백인들이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에 이르렀을때 캘리포니아의 평야와 태평양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가혹한 더위와 목마름에 지쳐 계곡을 빠져나가지 못한것이다. 이리하여 '죽음의 계곡'이란 무서운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곳의 지표면 기온은 보통 화씨 1백90도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비는 거의 오지 않는다. 따라서 거의 불모의 땅이나 마찬가지로 보인다. 그러나 전혀 생명이 없는곳은 아니다. 혹심한 환경속에서도 식물은 상당수가 살고 있고 약간의 새들과 포유류도 살고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새로운 땅
죽음의 계곡은 까마득한 태고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지질학적으로 젊은땅이다. 생성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계곡은 약 1백만년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생겨 해수면보다 훨씬 낮게 지각이 내려 앉는바람에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이때 이곳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고(古)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있으며 여러 생물들이 번창했던것으로 보인다. 사막화의 진전에 따라 지금과 같은 메마른 땅이 되었을 뿐이다.
현재 이 계곡가운데 약 5백50평방마일이 해수면보다 낮으며 특히 '배드워터'라는 지역은 지구상에서 세번째로 낮은 지역이다.
●- 한때 금광으로 번창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이곳까지 밀어닥쳤다. 1870년대에 이곳에서도 금광과 붕사가 발견되었다. 특히 붕사의 발견은 많은 사람을 오게해 이 황무지가 분주한 도시로 변하게 되는게 아닌가하는 느낌도 주었다. 그러나 곧 채광경기가 시들해 지면서 다시 적막속으로 잠겨 버리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당시에 세워졌던 빌딩들이 다소 남아있고 이곳의 자연경관 분위기에 맞추기라도 하듯 나이 많은 노인들이 약간 살고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이곳이 '환상적인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이한 자연경관도 환상을 자아내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든 환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매력을 갖게 하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