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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도 포항공대입시는 '선지원후시험'을 채택한 새입시제도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87년도 입시의 경우 학력고사성적 2백80점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고교내신성적 2등급 이내로 기준을 고쳤다. 또 검정고시출신자는 평균 85점 이상으로 제한했다.
 

한편이공학분야에 적성을 가진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학과목가중치를 부여, 수학Ⅰ과 수학Ⅱ 두 과목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해주기로 했다.
 

모집학과는 변동이 없으나 졸업정원제가 폐지됨에 따라 입학정원이 각과별로 1명씩 줄어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가 각 20명, 금속·재료 기계 산업 전기·전자 전자계산 화공학과가 각 30명씩이다.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원은 학과당 약간명을 뽑을 계획이다. 석사과정은 3, 4학년 성적이 B이상인 자, 박사과정은 석사학위소지자에게 각각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입시일정을 보면 학부는 타대학과 마찬가지이고, 대학원은 원서교부가 11월23~30일, 접수가 11월27~30일, 1차전형일이 12월7일이다.
 

88년도 입시예상에 대해 대학측에서는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커트라인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첫 신입생모집이어서 우수학생들이 망설이기도 했으나 금년에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수차례 실시된 고3배치고사결과에서도 포항공대가 서울대 인기학과 점수대에 근접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참고로 학교측이 발표한 작년도 입시의 커트라인을 보면 전기·전자학과가 학력고사 3백1점(서울대 3백17), 물리2백99점(서울대 3백10) 금속·재료 2백98점(서울대 3백9) 등의 순으로 돼있다.
 

김호길학장은 "서울대합격자수로 고교의 우열을 따지는 폐습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포항공대를 오고 싶어 해도 못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공대를 지원한 학생이야말로 개척정신이 있고 과학자의 자질을 갖춘 학생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과학에 전념할 뜻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해줄 것을 희망했다.

1987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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