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은 적어도 중급(中級)의 기술이전에는 성실하며 세계의 여러 발전도상국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해 왔다. 25년의 역사를 가진 '서독 대외 기술협력협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개발도상국에 기술원조를 해왔으며 좋은 평판을 얻어 왔다.
특히 싱가포르는 기술 습득에 열심이어서 서독·싱가포르기구(German Singapore Institute)를 만들어 이제까지 서독에서 3백 60여명의 기술자를 훈련시켰고 현재에도 3백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졸업생은 카메라, 금속플라스틱, 컴퓨터등의 분야에서 철저한 훈련을 받아 귀국한뒤 전원이 취업했으며 싱가포르 수출품의 질을 높히는데 기여했다. 한편 서독측은 앞으로도 대외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이미 다른나라를 돕는다는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데다가 보다 고급의 서독제품을 수출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