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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생활의 채택은 인류의 최대실수?

불평등ㆍ전제주의ㆍ체력감소를 초래

인류의 생활양식이 수렵ㆍ채취단계에서 농경생활로 옮겨진 것에 대해 '문화의 진보'라는 평가는 보편적인것이었다. 세계 어느나라의 교과서에서도 농경생활로 인류의 생활상태는 좋아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물론 식물재배와 가축사육으로 식량이 늘어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그러나 이와 함께 농업사회에서는 계속 인구가 늘어나 결론적으로 '농경의 시작은 비참함의 시작이었다'는 주장이 최근 일부 학자들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디스커버'지의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수렵ㆍ채취생활을 하는 아프리카의'칼라하리 부슈맨'이나 탄자니아의 '하드자'족은 1주일에 겨우 12~19시간 동안 일해서 하루 권장영양량이상을 섭취하고 따라서 체력도 좋은데 반해 근처의 다른농경부족들은 이들보다 몇배나 심한 일을 하고도 영양부족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나 터키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의 검사결과 수렵ㆍ채취 시기에 살았던 원시인의 키가 농경시대에 살았던 후손의 키보다 평균 6인치나 컸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농경시대사람들의 유골에서는 결핵, 나병의 흔적이나 어렸을때의 영양부족을 의미하는 이빨의 에나멜부족현상이 두드러지게 보였다.
 

캘로포니아 대학의 생리학자 '제어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농업은 사회생활에서 남ㆍ녀의 불평등 권위주의 전제정치의 토양이 되었을뿐더러 인간의 체격이나 체력도 현저히 악화시켰다"고 말하고 농업의 채택을 진보의 한단계였다는 재래식주장은 수정해야한다고 주장.
 

농업은 인간을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1987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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