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퍼스널 컴퓨터와 일반 전화망을 이용한 텔리텍스(TELETEX)시스팀이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돼, PC만 있으면 전용머신이나 전용회선을 따로 운용할 필요 없이, 현재의 텔렉스보다 훨씬 다양한 정보를 고속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성소프트웨어는 16비트 업무용 PC(GS PC 24,GS마이티AT)를 기존 공중망(일반전화선과 데이콤 NET)에 연결, 이 컴퓨터자체가 텔리텍스 머신 기능까지도 수행토록 한 텔리텍스 소프트웨어 시스팀(GS TTX)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텔리텍스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화돼 있는 문자 송수신 전용의 텔렉스 기능에 사용자가 직접 화면을 보면서 문서의 내용을 편집 수정 검색 및 저장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기능이 추가돼 있다. 또 기존의 텔렉스는 대부분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텔리텍스는 일반 전화망이나 데이타 전송전로를 통해 빠른 속도로 문서 등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통신단말장치의 역할을 해낸다. 나아가 회선 사용료가 텔렉스나 팩시밀리에 비해 훨씬 값싸 서독 등 유럽제국과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선 이 시스팀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금성소프트웨어가 최근 개발한 이 텔리텍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PC의 고유기능을 수행하는 중에도 메시지의 예약전송과 자동수신이 가능하다. 게다가 문서 및 도형의 송수신속도가 1초당 1천2백비트로 텔렉스에 비해 15배, 팩시밀리에 비해 3배 이상의 고속이고, 자동 전원조정기능(Auto Power)을 채택했기 때문에 수신측이 OFF상태라도 자동으로 ON시켜 작동케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회선에 장애가 생겨 수신측에 잘못된 내용(에러메시지)이 전해지더라도 재발신이 자동적으로 되게끔 돼 있어 에러회복(Recovery)이 즉시 이루어진다.
관련업계는 이 소프트웨어가 '국제 통신 올림픽기구'라고도 불리는 CCITT(국제전신전화 자문위원회)의 표준권고안 및 체신부규격 권고안에 맞춰 개발돼, 국내 뿐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화 784-8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