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황새보호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지만 희귀조 황새의 보호에는 유럽에서도 우리 못지않게 열심이다.
황새새끼의 인공부화에서 황새의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는등 여러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유럽에는 20세기초에 4천4백여 마리의 황새가 있었다고하나 현재는 6백40여마리밖에 안된다. 유럽의 황새는 남아프리카까지 날아가 월동하는등 1만여km 나 여행하는 장거리 철새로 유명하다.
그런데 황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되지 않은 먹이가 부족한판에 날로 늘어나는 송전선으로 황새의 횡사가 잇달아 환경보호론자를 애닯게하고있다.
특히 전력생산이 많은 서독의 경우, 'GEO'지의 보도에 따르면 횡사하는 황새의 70% 가량이 전신주에서 최후를 맞는다고 한다.
몸집이 큰 황새는 전신주에 앉거나 앉았다 다시 날아갈때 날개가 전선에 닿거나 긴 다리가 전선에 걸려 쉽게 쇼크사를 당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