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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가 보내온 토성 위성 포이베의 모습

 

최근 카시니호가 찍은 토성 위성 포이베의 모습.


1997년 10월 15일 토성을 향해 출발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카시니호가 7여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월 1일 토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종착점을 향해가던 6월 카시니호는 토성의 미스터리한 위성, 포이베를 2천km 거리에서 지나갔다. 이때 찍은 포이베의 선명한 모습이 지구로 전송돼 천문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토성은 31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중 하나인 포이베는 여러면에서 다른 토성 위성들과 다르다. 대부분의 토성 위성이 토성의 적도면을 따라 도는데 반해 포이베는 적도면에서 30˚나 벗어난 궤도를 돈다. 또한 대부분 위성과는 반대방향으로 공전한다. 뿐만 아니라 태양 빛이 고작 6%만 반사돼 매우 어둡다.

이처럼 유별난 행동을 보이는 포이베에 대해 천문학자들은 나머지 토성 위성과는 달리 태양계 외부로부터 유래된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이번에 카시니호가 찍은 포이베는 너무나도 선명해 수많은 크레이터가 촘촘히 박혀있는 표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포이베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의 포이베의 모습은 1981년 NASA의 보이저2호가 토성 근처를 스쳐지나가면서 2백20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것이다.

7월 1일 카시니호가 성공적으로 토성의 궤도에 머무르게 되면 최초의 토성 궤도선이 된다. 그리고 앞으로 4년간 토성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시니호가 싣고 간 착륙선 호이겐스는 올 크리스마스에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티탄에 발을 내딛어 생명구성 물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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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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