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희귀동식물의 보고 설악산의 생태계

풍화된 화강암이 빚어내는 절경과 희귀동물의 보고로 알려진 설악산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지구로 지정한 세계적인 명소-. 이번 달에 소개하는 설악산의 생태계는 설악산 관련사진으로 대한민국문화영화제(86년도)에서 수상한 김정명씨(사진작가)의 사진과, 지형·지질분야에 정창희교수(서울대 명예교수·지질학) 식물분야에 임양재교수(중앙대·식물생태학) 동물분야에 우한정박사(산림청전임연구원)의 글로 엮었다.

국립공원 설악산(雪嶽山, 1708m)은 천연기념물인 동시에 1982년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존지구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높은 산봉우리와 깊은 골짜기 그리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괴석 외에도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꾸어가며 서로 어울려 숲을 이루는 수많은 식물과 거기에서 생동하는 갖가지 동물이 있기 때문이다.

 

금강산과는 태백산맥의 능선으로 이어져
 

허리를 굽힌 사람의 등처럼 약간 구부러진 한반도 동해안에 바싹 다가서 있는 태백산맥. 한국의 등뼈인 이 산맥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산맥 북쪽에 형님인 설악산과 동생인 금강산이 동해를 굽어보며 나란히 앉아 있다. 형은 해발 1천7백8m(대청봉), 동생은 1천6백38m로 대청봉이 70m 더 높다.
 

훨씬 남쪽 태백능선 위에 오대산(1563m)과 태백산(1549m)이 있는데 태백산맥은 막내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태백산맥은 설악산에서 설악산맥이라고 불린다. 이 설악산맥에서 동해바다까지는 14km에 불과하나 서쪽으로 황해바다까지는 최단거리가 1백70km이어서 태백산맥이 얼마나 동쪽으로 치우쳐 있는가에 놀라게 된다.
 

한번 동해안쪽에서 설악산 능선을 점령해보자. 보통 두길이 있다. 하나는 속초에서 청초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설악동을 흐르는 쌍천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전자로는 설악산맥 북쪽 능선의 미시령(770m)에 이르게 되고 후자로는 신흥사를 지나 직서방의 저항령(1110m)에, 비선대를 지나면 설악산을 따라 1230m재〔마등령(1327m)과 나한봉(1122m) 사이〕에 이르게 된다.
 

비선대에서 정남으로 귀면암을 지나면 대청봉에 오르게 된다. 이들 중에서 미시령에 오르는 길은 자동차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자동차로 오르면서 미시령재 동쪽의 험한 지형과 서쪽의 완만한 지형을 순식간에 비교해볼 수 있다.
 

그러나 설악동 길을 지나 설악산맥 능선에 오르는 길은 모두 험준하여서 이 길을 한번 경험한 사람은 일생동안 그때의 고생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마등령과 대청봉 사이의 설악산맥을 공룡릉이라고 한다.
 

일단 공룡릉에 올라서면 기어오른 동쪽의 험준한 벼랑과는 달리 서쪽에 펼쳐진 느긋한 산과 골짜기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공룡릉의 동쪽은 지옥, 서쪽은 천당 같은 느낌을 가질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설악능선(공룡능선 포함)을 따라가노라면 서쪽으로 유순한 산지와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계류를 볼 수 있다. 수천만년 전에는 한반도가 준평원으로 되어 있었다. 수원에서 서울에 이르는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지형이었다.
 

그런데 지각변동이 좀 빠르게 일어났다. 동해안 가까운 바다속에 남북방향의 단층이 생기며 동쪽에 연결되어 있던 육지는 점점 침강하여 바다로 덮이기 시작하고 한반도의 동쪽은 반대로 높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한반도 서쪽은 침강하여 황해로 덮이게 되었다.
 

이때에 동해쪽에는 태백산맥의 원형이 생겨났고 동쪽 사면은 급격한 침식을 받게 되었다. 이때문에 태백산맥의 능선은 서쪽으로 계속 이동할 수 밖에 없었으나 산맥은 계속 높이를 증가하여 갔고 1년에 1mm내지 1.5mm의 속도로 이동하여 현재의 설악산맥 능선에 위치하게 되었다. 아직도 설악산맥의 능선은 1년에 1mm씩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초천과 쌍천은 작은 강이지만 산맥 능선에 접하여서는 급한 산사면으로 되어 있어서 침식작용이 왕성하다. 폭포가 많이 걸려 있고 계곡의 기울기가 급한 것은 심한 침식작용을 의미한다.
 

수렴동계곡

 

화강암의 풍화가 절경을 만들어
 

백담사 앞을 지나는 백담계곡의 상류인 가야동 계곡의 가장 높은 곳은 대청봉 가까이에 이르러 있는데 동쪽 폭포계곡의 상류와 거의 맞닿아 있다. 능선 부분을 10m만 깎아내리면 소양강 상류는 쌍천과 합류하게 될 것이다.
 

하천에서 흥미로운 것은 백담계곡과 그 상류인 구곡담계곡이다. 이들 계곡은 뱀처럼 구불거리며 흐른다. 이렇게 구불거린 곡류는 평야에서만 생기는 것이다. 특히 백담계곡은 주위의 산에 비하여 5백~1천m나 깊게 빠져서 곡류하고 있다. 이것은 평야에서 곡류하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돌을 파내려간 것을 의미한다. 전에는 귀때기청봉의 평탄면과 같은 면 위를 구불구불 흐르던 강이었다.
 

지형은 바위돌 위에 형성된 겉보기의 모양이다. 그렇다면 설악산 지하의 물질은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 서울의 남산과 북한산의 화강암을 따라 북동으로 가노라면 금강산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충남 서산군에 넓게 분포된 화강암을 따라가면 이천, 원주, 홍천, 인제부근을 지나 설악산에 도달하게 된다. 이 두줄기의 화강암체는 서로 동떨어져있으나 한반도를 비스듬히 가로질러 태백산맥에 이르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만들었다. 이 두 명산을 형성한 주된 암석은 여러 종류의 화강암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부터 1억년 전에서 6천5백만년 전 사이에 지하 10km 내외의 깊은 곳의 섭씨 9백도 안팎 온도에서 녹아 있던 돌이 식으며 굳어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지금 1천7백8m인 대청봉 꼭대기에 나와 있다. 이것은 태백산맥이 적어도 1년에 평균 0.2mm 이상씩 상승해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화강암이 지하에 생길 때 주위에는 20억년의 나이를 먹은 변성암이 있었다. 이들 암석은 설악산 남쪽에 나타나 있다. 그 일부는 반상변정편마암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설악동의 호텔 정원에 장식된 돌덩어리들이 이 암석의 전석(큰 암체에서 떨어져나와 굴러다니던 돌덩어리)들이다. 불규칙하게 둥근 흰 광물 알갱이(2~5cm)들이 모여 있어서 돌이 아름답다.

설악산을 만든 화강암에는 절리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이 있다. 이 틈이 풍화작용으로 인해 굵은 틈으로 변하고 이 틈을 따라 바위가 쪼개져서 떨어진다. 그러므로 설악산이나 금강산의 절경은 절리(틈)에 가해진 풍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침식이 가해지는데, 흐르는 물이 침식작용의 책임자인 셈이다.
 

풍화침식은 단층에 따라 잘 일어난다. 한계리 계곡, 한계령, 오가리·오색을 연결한 거의 일직선상의 계곡은 한계단층이라는 큰 틈을 따라 생겨난 계곡이다. 이 단층은 6천만년 전에 생겨난 것이다.
 

화강암 절리 단층 풍화 침식 그리고 장구한 시간이 설악산을 오늘날의 명승지로 만든 것이다.
 

생태계의 주인공인 식물과 동물들 가운데는 특산식물과 희귀식물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아직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설악산에서 자라는 관속식물(고등식물)은 1985년 현재 1천13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에는 북쪽으로부터 설악산까지 남하한 눈잣나무 노랑만병초 금강봄맞이 가는다리장구채 등이 있고, 남쪽에서 설악산까지 북상한 때죽나무 사람주나무 모데미풀 설설고사리 지리사초 등이 있다. 이러한 종은 이곳을 경계로 하여 남북으로 퍼져 있으므로 이들을 임계종(臨界種) 이라고 한다. 임계종은 설악산의 기후적 특성과 지사적(地史的)특성을 뚜렷하게 해주고 있다.
 

눈잣나무는 높은 곳에서는 누워 자라지만 낮은 곳에 심으면 곧게 자라는 재미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눈잣나무는 현재 대청봉 꼭대기에 작은 숲을 이루고 있으나 옛적에는 더큰 집단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며, 저 멀리 시베리아로부터 이곳까지 점점이 이어지고 있다. 모데미풀은 제주도 한라산으로부터 설악산까지 퍼져 있는 귀중한 존재이다.

 

권금성^해발 8백m로 정상에는 넓은 반석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신라시대 권(權)·김(金) 두 장군이 쌓았다는 길이 2천m의 산성이 남아 있다.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보고
 

어느 특정지역에만 나는 식물을 특산식물이라고 한다. 한국특산식물은 한국에만 나는 식물로서 한국의 식물지리학적 특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종이며 한국에 고유한 것이므로 고유종이기도 하다. 이와는 반대로 질경이처럼 세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종을 보편종이라고 한다.
 

한국특산식물 4백7종 중에서 65종이 설악산에 난다. 금강배나무 금강봄맞이 금강소나무 등대시호 만리화 설악눈주목 설악아구장나무 설악금강초롱 솜다리 염주나무 큰용담 홀아비바람꽃 흰금강초롱 흰두메잔대 등은 많이 알려진 종이다. 설악금강초롱은 유명한 금강초롱의 변이종 중의 하나이며, 솜다리는 흔히 에델바이스라고 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솜다리는 에델바이스와는 속(屬)은 같지만 종(種)은 다르다.

 

온대~아한대의 식생분포
 

사람들은 흔히 특산식물이나 희귀식물처럼 진귀한 것에 눈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진귀한 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나무(赤松)나 곰솔(海松)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흔하지만 중국, 유럽, 미주지역 등 다른 곳에서는 나지 않는다.
 

식물이 집단을 이루어 사는 것을 식생(植生) 또는 식물공동체라고 한다. 그 식생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빽빽히 나는 지배적인 종을 우점종(優占種)이라고 한다. 식물 군락(군집)의 명칭은 보통 우점종의 이름을 따서 붙인다. 어느 군락에만 있거나 다른 군락에서 보기 어려운 종을 표징종(標徴種)이라고 하는데 우점종과는 의미가 다르나 군집을 특징지우는 데는 거의 일치하게 된다.
 

표징종에 따라 갈라보면 설악산에는 현재 신갈나무 황철나무 층층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사스레나무 분비나무 눈잣나무 등의 군락이 있다.
 

황철나무 군락은 사시나무 종류인 황철나무가 주로 된 것(90%이상의 純林인 곳도 있다)으로 저항령으로 가는 쌍천계곡의 바위와 자갈로 덮인 물가에 난다. 잣나무 자연군락은 케이블카로 올라가면 권금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분비나무, 전나무군락도 표고 1천5백m이상의 높은 곳에서 흔히 본다. 이들 군락은 아고산대(亞高山帶) 또는 아한대(亞寒帶)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전에는 아한대를 한대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 설악산에 한대는 없다. 아고산대 아래의 대부분은 신갈나무 서어나무군락 등의 온대림이 분포한다.
 

산불이나 벌채 등으로 본래의 식생이 없어지고 황폐해지는 수가 있다. 설악동 입구나 장수대 입구 부근은 황폐했다가 회복돼가는 2차림(二次林)이 많다. 파괴된 땅은 오래동안 방치해두면 천이(遷移)가 일어나 2차림을 거쳐 결국 안정된 상태로 된다. 이와 같이 안정된 삼림을 극상림(極相林)이라고 하며 이러한 식생의 분포를 지도화한 것을 잠재 자연식생도라고 한다.
 

설악산의 동물은 희귀종이 남아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조사가 잘된 것이 특징이다. 즉, 지난 59년과 83년 84년에 동물분야에 대한 종합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역을 분야별로 요약하면 포유류 38종, 조류 92종, 파충류 13종, 양서류 10종, 어류 61종, 육상곤충류 1천3백78종, 수생무척추동물 1백9종이다.

 

설악산의 고도별 우점종분포 단면도

 

산양 곰 사향노루의 밀도 높아
 

북방계 분자와 남방계 분자가 교차되는 설악산이지만 포유류에 있어서는 뚜렷한 구역적 분포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희귀종인 산양 사향노루 곰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밀도가 높으며 종족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형종(大型種)은 인간의 간섭이 어려운 높은 지대나 험난한 곳에 은신하고 있다. 수달은 백담계곡과 부근의 맑은 개천에 극소수가 잔존하고 있다. 한편 청설모와 다람쥐 및 들쥐무리는 증가추세에 있다.
 

조류로는 잣까마귀 크낙새 가막딱다구리 등 희귀종이 살고 있으며, 우점종은 박새 쇠박새 동고비 노랑할미새 등이다. 꼬까참새와 촉새 등 통과새가 이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어 북방분자가 설악산에까지 남하하고 있다.
 

이중 크낙새는 일본의 쓰시마(對馬島)와 우리나라에 한하여 국한 분포되었으나 쓰시마에서는 절종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1950년대에는 경기도 광릉과 충북 속리산에서 관찰되었으나 1960년대에는 광릉과 설악산에서 관찰되었다.
 

북한지역에서는 개성 송악산의 옛 번식지를 떠나 더욱 북상하여 황해도 평산군으로 이동, 번식하고 있다. 크낙새는 딱다구리의 왕자로서 노거수가 아니면 번식을 하지 않는다.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참나무 및 밤나무 등의 천연혼효림에 산다.
 

2차대전 종전시까지 황해도 평산, 금강산 송림사, 개성 송악산, 경기도 광릉, 수원, 양평, 군포, 충남 천안, 부산 등에서 포획되었으며 전후에는 경기도 금곡, 설악산에서 채집되었다. 1966년 설악산에서 관찰되었으나 번식을 확인할 수 없었다. 광릉에서는 1974년 이후 1~2쌍이 계속 번식하고 있다.
 

파충류는 3과 13종이 기록되었으며 아무르장지뱀과 살모사는 외설악에서만 채집되었고 줄장지뱀과 장지뱀은 내설악에서만 채집되었다. 우세종은 유혈목이와 누룩뱀이고 구렁이와 대륙유혈목이는 절종위기에 처해 있다.
 

5과 10종이 기록된 양서류 중에서는 꼬리치레도롱뇽이 흔하다. 도롱뇽은 저지대에서 채집되나 개체수는 많지 않다. 무당개구리 물두꺼비 산개구리는 흔한 편이며, 두꺼비 옴개구리는 드물고 아무르산개구리는 외설악의 저지대에 소수가 발견된다.
 

어류는 61종이 기록되었는데 담수어 32종, 2차 및 유연성 담수어가 29종이고 우리나라 특산종이 16종이나 보고되었다. 희귀종은 열목어 등 10종이고 분포상 의의가 있는 종이 10종, 남획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9종으로 밝혀졌다.
 

곤충은 15목 2백1과 1천3백78종이 기록되었으며 특산종은 독수리팔랑나비 등 7종이 있다. 이밖에 물에서 사는 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이 5종 절지동물이 50종이 기록되어 있다.

 

 

살아있는 화석동물, 산양1978년 이후 설악산에서만 촬영에 성공
 

산양은 고라니와 더불어 우리나라 짐승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소과의 조상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원시적인 현종동물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화석동물로 여겨지는 진기한 동물이다.
 

6·25이후의 남획과 1964~65년의 대폭설로 인하여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대관령 등지에서 6백여마리가 포획 또는 아사되어 일시에 절종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1978년 이후 자연보호에 힘입어 설악산에서만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현재 산양은 세계적으로 국한된 지역에 5종밖에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경사진 가파른 바위틈에 사는 산양은 신갈나무 피나무 등을 주식으로 하며 28종의 푸른 잎과 연한 줄기를 먹고 산다. 우리나라에는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황해도 및 강원도 고준지대(38˚이북)와 금강산에서 설악산, 월악산을 거쳐 경북 주흘산, 울진 통고산에 이르기까지 태백산맥줄기의 표고 1천m 이상의 고준지대에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후의 남획으로 격감되어 수십마리가 생존하고 있을 뿐이다.
 

산양은 대개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림지대에 서식한다. 가파른 바위의 구멍에다 보금자리를 만들어 적을 피하는 한편 생고무처럼 질기고 밀착력이 뛰어난 발바닥을 이용하여 기압절벽을 쉽게 오르내린다. 주서식지를 좀처럼 떠나는 법이 없는 귀소성이 강한 종류이다. 산양은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지정문화재이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87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지구과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