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땅과 풍부한 식량으로 인구증가에 대해 호의적인 미국에서 인구감소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인구구성이 저질화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2차대전후의 베이비붐이 사라지면서 인구증가율은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8%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죽는사람을 고려할때 미국인구의 전체적인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미국인구증가및 미래연구소'의 소장 '찰스 웨스토프' 씨는 말한다.
그는 90년대의 미국인구는 서유럽국가들처럼 내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출산율의 저조는 여성의 출산기피및 결혼연령의 고령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60년대만 하더라도 20~24세의 미국여성가운데 미혼은 28%밖에 안되었는데 80년대에는 59%로 늘어났다.
또한 인종적으로는 스페인계-흑인-백인-아시아계순위로 출산율이 낮은데 스페인계와 흑인은 아직 소득이나 교육수준에서 평균이하여서 결국 인구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한편 종교적으로는 카톨릭여성의 출산율이 1.92%로 가장 높고 다음은 신교, 그리고 유태교신도의 출산율이 가장 낮은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