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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비트 PC대량수출계약 잇달아 체결

삼성전자

대우통신(모델D) 삼보컴퓨터(트라이젬88) 현대전자(수퍼16)에 이어 삼성전자의 SPC-3000이 미국에 대량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기종 16비트 업무용 컴퓨터 20만대를 미국 '벤덱'사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올 2월부터 선적에 나설 예정으로알려졌다.
 

벤덱 사는 미국내 유통망이 6백여개에 이르는 대형 유통업체로 지금까지는 가전제품을 주로 취급해왔으나 컴퓨터 등 정보통신분야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컴퓨터를 대량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SPC-3000은 삼성전자의 고유 모델로 국산화율이 76%이며, IBM PC와 호환기종으로 처리속도가 빨라 단위업무전산화 등 사무자동화에 적합한 컴퓨터로 평가받고 있다.
 

SPC-3000의 수출단가는 5~6백달러선으로 현대전자의 수퍼16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16비트 PC 시장은 86년 7백만대에서 올해는 9백만대로 예상, 큰 양적 신장이 기대되나 가격경쟁이 치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의 컴퓨터전문회사인 NCR사에 16비트 IBM PC/AT 호환기종 컴퓨터 완제품 및 보드어셈블리를 OEM(주문자 상표생산) 방식으로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NCR사로 부터 최신 컴퓨터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87년부터 3년 동안, IBM PC/AT 완제품과 보드어셈블리 7천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대부분의 OEM수출이 부품공급 및 판매지역 제한을 받아왔던 것과는 달리 NCR사의 핵심부품을 이용, 삼성측이 별도의 자체모델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권을 갖는 유리한 조건이다.
 

이처럼 퍼스컴 대량수출 계약이 잇달아 체결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퍼스컴생산업체는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비트 PC대량 수출 계약
 

198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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