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히포크라테스선서의 가장 악랄한 위반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와 환자와의 불공정한 성관계가 정신병의사세계에 흔한것으로 조사보고되었다.
하버드의과대학의 '가트렐'과 '허만'이라는 두 조교수가 조사해 미국정신의학지에 발표한 것을 보면 7.1%의 남자의사와 3.1%의 여자의사가 환자와 성적관계를 가진바 있다고 고백.
조사자들은 5천5백74명의 정신과 의사에게 설문서를 보냈는데 이가운데 1천4백42명이 응답을 했다. 응답자 가운데에는 '더러운 질문을 한다'고 분개한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솔직하게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응답자중 남자의사 75명, 여자의사 8명이 환자와의 관계를 시인했으며 이가운데에는 동성관계도 포함돼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들이 애정관계를 갖기를 바랬다'고 적고있는데 정신과 환자들은 의존적이고 애정갈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어느정도 의사들의 주장에 수긍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환자이건간에 병원을 찾을때에는 심리적인 약자로서 두려움에 사로 잡히고 구제당하고 싶은 심정에 빠져있으므로 의사와 환자와의 성관계는 정당치 못한 '약탈성'관계로 결코 합리화될 수 없다는 것이 미국 의학계의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