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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수난에 대한 새로운 학설

지동설때문이 아니고 원자론 때문이었다

3백년전에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해 연금상태에 빠지고 재판까지 받았다는 것은 과학사의 통설로 돼왔다.
 

그런데 최근 '레도니'라는 과학사가가 "갈릴레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지지해서가 아니고 물질의 근원은 원자라는 그리스이래의 학설을 지지해 수난을 받은것"이라고 주장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파리 '알렉상드르 코레'연구소의 역사가인 '레도니'는 갈릴레오가 특히 빛이 원자로 돼 있다는 주장을 해서 말썽을 빚었다고 말했다. 말썽이 된 이유는 갈릴레오의 라이벌이던 제수잇교단의 천문학자 '오라지오 그라시'가 "빛이 원자로 돼 있다는것은 화체설(化體設·transubstantiation)에 어긋나는게 아닌가"라는 질의서를 바티칸에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 즉 빛을 포함한 모든 물질이 변할수 없는 원자로 돼 있다면 성서에 나오는 기적들 예컨대 포도주와 빵이 변해 예수의 피와 살이 되었다는 기록과 어울릴수 없다는 주장을 해서 바티칸을 흥분시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라시'가 소속된 제수잇교단은 갈릴레오보다 당시 교황 '우루반' 8세를 몰아내는데 더 열심이어서 우루반과 친한 갈릴레오를 우선 공격했다는것이며 '우루반'은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갈릴레오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도록 지동설주장혐의로 재판을 받게하는 등 선처를 해 줬다는것이다.
 

'레도니'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당시 갈릴레오를 고발했던 글씨와 잉크등이 '그라시'가 쓴것이 아니며 또 갈릴레오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이 아닌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자론(이것은 물질은 무한히 쪼개질수 있다는 것으로 기독교신학과 큰 마찰을 빚지 않았다)을 믿고 있었다는 등 반박이 거세게 일고있다.
 

갈릴레오는 원자론주장으로 고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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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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