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는'제3의물결'에서 미래에 다가올 사회를 분석하고 그 특징들과 이른바 정보화사회가 도래해야할 필연성을 설명하고 있다. 인류는 농업혁명과 사회혁명을 거치면서 바야흐로 세번째의 큰 물결인 정보혁명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가올 사회에 적응할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야한다는 교육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학교교육으로서의 과학교육이 어떻게 이에 대처해 나가야할 것인가를 고찰하고 적절한 과학교육 자체의 변혁을 유도해 나갈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3가지 요소는 물질, 에너지 그리고 정보이며, 정보가 그 사회운영의 주역이 되는 사회, 즉 물질과 에너지의 생산ㆍ유통대신에 정보의 생산ㆍ유통이 주축이되는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말한다.
과학과 기술의 상승작용에 의해서 고도의 과학기술이 출현하고 또한 이것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어 감으로써 물질과 에너지에 대하여 급속한 질적ㆍ양적 변혁을 초래하며, 나아가서 이것들을 '정보적'으로 고찰해 가고있다. 그뿐 아니라 정보 그 자체도 정보적으로 고찰하고 통제하고 있다. 이와같이 함으로써 새로운 물질,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정보가 출현하고 이러한 인간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3가지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하면 최적화가 가능 한가를 추구하는 혁신과정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성숙된 사회로서의 특징인 고령화, 고등교육의 일반화, 복지수준의 향상, 소득의 평준화를 실현시켜 나가며 국제화사회의 특징은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며, 정보화 사회의 특징인 과학과 기술의 정보화를 촉진시킨다. 사회의 기초기반속에서 정보의 보관, 처리, 전달 그리고 통제 등이 첨단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또한 체계화 되어 간다.
물질과 에너지에 대한 기술은 증기기관 철공 화약 전력 철도 등의 발명과 보급을 가능케 하였으며, 최근 개혁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화기술은 그 확산이 눈부실 정도로 빠르며, 특히 경ㆍ박ㆍ단ㆍ소화하고 고도화한 컴퓨터의 출현으로 이른바 정보혁명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 개인소득이 증대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가치관의 변화, 생활양식의 변화가 나타나며 소비생활의 다양화 고도화 그리고 여가의 증대 등이 초래된다. 특히 생활구조와 생활 공간이 변화함으로써 가치관도 변하여 편의성, 경제성, 총합성, 전문성, 안정성, 개별화 그리고 정보성을 지향하게 된다.
유럽에서 르네상스를 맞아 통일된 새로운 세계관을 확립하였던 바와 같이 오늘날 첨단과학기술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혁명의 진행에 의해서 새로운 세계관의 확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르네상스기에는 레오나르도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등과같은 예술가와 문예인들이 이를 주도하였고 통일된 이탈리아어를 만들어 냈으며 또한 신으로부터 인간이 독립되는 인간존중사상이 싹트기시작하였던 것이다.
오늘날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화 기술에 의해서 지구를 하나로 묶은 통신망이 구축되어가고 있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은 새로운 세계적 동시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0과 1의 신호에 의한 디지탈 표시의 활용으로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 공통어를 만들어 내고 또한 보급시키고 있는 것이다. 르네상스의 3대발명품이라고 말하는 화약, 나침반, 인쇄기가 세계관의 확대와 문화의 균일화를 가져왔고 그 이후의 의식혁신에 기초한 산업혁명을 촉진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의 반도체공학, 신소재 개발, 생명공학의 3대 첨단 과학기술이 우리들의 정보=지성(知性)의 혁신을 가져오게 하였고 새로운 사회체제의 성립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있는 것이다.
다가올 새로운 정보화 사회의 문화를 구축해 나아갈 주도자는 첨단 분야의 과학기술자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단순한 각자의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고도의 창조성과 문화성을 겸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정치가 기업인문인 예술가 공무원 회사원 근로자 농민등 국민 모두가 이러한 정보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지 않으면 않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화 사회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동행해 나갈수 있는 식견과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살기 좋은, 살 가치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모든 국민의 과학과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과학할줄 아는 능력, 정보를 처리하고 통제하는 능력, 왕성한 창조성과 창조능력 등 적절한 지식 기능 태도 등을 지님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신축성 있게 적응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읽고 쓰고 셈하는 일이 문화인이 지녀야 할 기초소양으로 인식되어 있듯이, 새로운 정보와 사회에서는 과학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적응력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문화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다가오고 있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문화의 창조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