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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 중공, 일본, 대만등 한자(漢字)문화권에서 폭넓은 수요가 예상되는 한자전용 1메가비트 ROM이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돼 국내 수요충족은 물론 수출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13만 1천 72자의 알파벳을 기억시킬 수 있는 1메가비트 ROM을 개발, 국내반도체 기술을 메가시대로 진입시킨 금성반도체는 1메가 ROM제조공정에 글자의 획수가 까다로운 한자데이타를 입력시킬 수 있는 공정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4천96자의 한자를 내장한 한자전용 1메가 비트 ROM의 주문생산이 가능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 소자는 과학기술처가 선정한 표준한자 1천6백92자와 이 회사가 자체선정한 2천4백4자 등 모두 4천96자의 한자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

이 한자전용 1메가 ROM 칩1개는 종전 한자용인 64K EPROM 칩(Erasable Programmable Read only Memory, 자외선 소거형 판독 전용소자) 16개를 대체시킬 수 있어, 시스템가격의 대폭 인하는 물론 시스템의 크기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 한자사용을 위한 64K EPROM의 개당 가격은 3달러선, 1메가 ROM의 개당 가격은 10달러선으로, 1메가 ROM을 쓰면 EPROM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가격이 1/5정도 밖에 안되는 셈이다(1M는64K의 16배).

1메가 ROM은 CRT(Cathod Ray Tube, 화면출력장치)의 한글·한자 등 문자발생기, 프린터의 한글·한자문자발생기 등에 주로 쓰인다. 금성반도체는 지난 7월 이 회사의 안양연구소에서 한자전용 1메가 ROM개발팀을 구성, 3개월에 걸쳐 5천여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이같은 개가를 올린 것.
국내수요용 소자에 입력된 한자의 배열은 한글발음의 가나다 순으로 되어있어 사용자는 자신이 찾는 한자를 손쉽게 화면상에 뽑아 볼수있다. 데이타 판독시간(Access Time)은 10억분의 2백50초(250 Nesc)로 초고속이다.
 

64k EPROM  칩(Erasable Programmable Read only Memory, 자외선 소거형 판독 전용소자)

 

198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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