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성을 사전에 인위적으로 결정해도 괜찮은지가 요즘 일본 의학계에서도 심각한 논쟁거리가 되고있다.
문제의 발달은 '게이오'대학팀이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태아의 성 선택법을 발표하면서 이미 여러명에게 적용하여 성공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시작됐다.
논쟁의 촛점은 '태아선택기술'문제가 아니고 인공적인 선택이 의사의 직업윤리상 허용될수 있느냐 하는것.
게이오 대학팀이 발표한 성 선택법은 정액을 파콜(parcoal) 이라는 비스코스액 속에 넣고 원심 분리를 이용, X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Y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분리해서 그중 한가지로 난자와 수정시키는것이다.
'이주카 리하치'박사가 이끄는 '게이오'팀은 여아를 낳게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했는데 6명의 여자에게 적용했다는것. 정자의 분리과정에서 여야 선택의 확률은 95%, 남아 선택의 확률은 85%라고 그는 밝혔다. 여아 선택이 보다 쉬운 것은 남아를 낳게하는 Y염색체를 가진 정자는 분리하가 보다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밖에도 일본에서는 여러 의료기관에서의 태아의 성을 결정해주고 돈을 받고 있는데 알려진 사례만 본다면 대부분의 부모가 여아를 원하고 있다. 이유는 Y염색체를 가진 정자는 유전질환을보다 많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 특히 혈우병은 남아에게만 유전된다. '스기야마시로'라는 의사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성 선택을 해준사람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1백20명의 부인에게 인공수정을 시켜 24명에게 임신되도록 했다. 이들 24명중 1명의 부인만 아들을 낳도록 해달라고 원했고 나머지 23명은 딸을 원했는데 이유' 유전병을 피하기 위해서'가 12명, 그냥 '딸이 좋아서'가 11명이었다는것. 일본후생성은 딸이건 아들이건 태아의 성별선택을 못마땅하게 생각, 유전병을 피하기 위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태아의 성을 선택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일본의 대부분의 신문, 잡지들은 태아의 성선택이 인구 구성의 불균형을 가져온다고 맹렬히 비판하는 입장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