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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양자강에 1300만㎾의 발전소 건설

세계최대규모

광대한 중국대륙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 지르는 양자강은 전장 6천3백㎞ 이상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긴 대하. 이 양자강의 중류 사천성에서 호북성에 걸친 구역은 세개의 협곡이 계속되고 있어 '삼협'(三峡·산시아)이라 불리며 명승지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이 삼협에 양자강을 막아 세계최대의 댐과 최대의 발전소를 만드는 게획이 추진되고 있다.

양자강이 매년 바다에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1조㎥, 유역의 수력자원은 발전량으로 하여 2억2천만kw에 이르러 중국전토 발전능력의 40%를 차지한다. 삼협댐은 이 수력자원을 개발하여 전력이 부족한 중부지역에 막대한 전력을 공급함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범람을 일으키는 양자강의 치수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또 댐 건설로 상류의 수위가 올라가 선박 운항에 좋아져 수상수송능력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삼협댐 건설을 모택동시대 부터의 현안이었다. 근대화를 지향하는 중공에 있어 전력개발은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 최근 중공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도 힘을 쏟고 있었으나 올해 4월초 서독과 교섭중이던 1백만kw의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돌연 포기했다. 세계 각국은 삼협댐 계획이 이윽고 실현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 관측하고 있다.

이 계획은 댐 높이 2백10m, 저수량 7백억㎥, 총발전량 1천3백만kw(원자력발전소 13개분 상당)로 대규모의 것이다. 건설비도 1백60억~2백억달러의 거대 프로젝트다. 기술면에서도 자금면에서도 중공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공사수주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관심도 크게 쏠려 빠르게도 미국과 캐나다는 6백만~1천만달러로 추정되는 사전조사비용을 제공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명승지로 이름난 삼협. 세계 최대의 수력댐으로 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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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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