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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발달의 시각화 성공

PET 기술 응용으로

캘리포니아대학의 과학자들이 '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이라는 최신기술을 써서 갓난아이의 뇌가 탄생후 발달해 가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

PET 기술에서는 우선 양전자(陽電子)를 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첨가한 '데옥시 글루코즈'를 주사한다. 보통의 전자가 마이너스의 전하를 띠는데 비해 양전자는 플라스이기 때문에, 두 개가 충돌하면 소멸해 버리며 이때 감마선을 방출한다. '데옥시 글루코즈'는 뇌세포에 선택적으로 머무르며 활동이 왕성한 뇌세포일수록 많이 모인다. 따라서 PET 기술로 감마선을 검출하면 뇌세포의 활동 양상을 알 수 있게 된다.

오른쪽 사진은 PET로 포착한 성숙 도중의 갓난 아기의 뇌이다. 눈 위치의 단면에서 활동이 왕성한 부위가 붉은 색, 저조한 부위가 푸른색으로 나타나 있다. 왼쪽 끝 생후 5일의 갓난아기의사진에서 붉은 두개의 반점은 시상(視床)이다. 이것은 단순한 운동을 조절하거나 촉각 등의 감각을 지배하는 부위로서 활발히 활동한다. 아래쪽에 있는 시각(視覺)의 피질은 아직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생후 11주일이 되면 도처에서 활동이 눈에 띤다. 8개월째에는 피질도 활발히 활동을 한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이것 저것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른쪽 끝의 화상은 2살짜리 중증 정신 박약아의 경우. 활동양상이 신생아 다를바 없고 뇌의 발육이 정지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발달의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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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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