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하면 세계제7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있는불황)의 대명사가 되었던 나라. 그러나 80년대 들어오면서 특히 2년동안 이탈리아기업들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익을 올리며 생산성을 계속 향상시켜 요즘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비결은 하나, 새로운 첨단 기술의 과감한 채용으로 고용인원을 줄이고 설비를 개선한것. 이탈리아 학자들은 특히 지난 미국의 전자 ·컴퓨터기술을 과감히 도입, 이탈리아인의 미적감각과 손재주를 결합시킨점이 이탈리아기업의 기사회생을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한다.
전자·컴퓨터의 올리베티(Olivetti)는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이제는 유럽최대의 데이타 프로세싱 회사로 등장했고 80년만해도 1천3백억리라의 적자에 허덕이던 피아트(Fiat)자동차는 8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서 이제는 대규모 연구개발투자를 하고있다. 화학제품의 대기업 몬테디손(Montedison)도 작년부터 흑자로, 이타텔(Itatel) 통신회사도 82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들은 모두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자체연구투자를 활성화시켜 기술혁신을 한데 성공한것. 이밖에 이탈리아제품을 유명하게 만든 중소기업들도 재래의 숙련된 기능에 현대기술을 접합, 고급품을 만들어 미국과 서독시장에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