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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R로 식물을 진단

인간용과 같은 장치를 쓴다

최신 의료기기의 하나로 핵자기공명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NMR 스캐너)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자장에 반응하는 수소 원자핵의 움직임을 분석함으로써 암 뿐만 아니라 체내의 작은 변화까지 밝혀내는 진단기기다.
 

미국의 제너럴 엘렉트릭사와 농무성의 공동연구그룹은 이 NMR스캐너를 사용하여 식물 뿌리의 구조나 기능을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성장조건을 탐색하고 있다.
 

연구용 스캐너는 의료용과 거의 같은 형이고 같은 크기다. 도너츠형 초전도전자석(超電導電磁石)의 직경 1m되는 구멍속에 지자기(地磁氣)의 3만배인 1.5테슬라(tesla)의 자장을 만들어내 이곳에 관찰할 식물을 둔다.
 

연구 그룹은 뿌리의 수소원자가 움직이는 상태를 관찰하여 뿌리조직 속의 수분의 흐름이나 병의 경과, 종자의 성장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이 스캐너는 식물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계속하여 조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MR 스캐너를 자연상태의 식물뿌리 조직을 분석하는데 응용한 것은 세계에서 첫 케이스였다. 햇빛이나 탄산가스, 영양분에 대한 식물의 반응을, 종래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성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방법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MR 스캐너로 식물을 관찰하면 살아있는 뿌리 조직의 모양을 상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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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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