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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 일기예보, 문화행사, 주식시세 등 각종 생활정보를 글씨와 그림으로 시청자에게 서비스하는 TV문자 다중방송(텔리텍스트)의 시험방송이 올해 안에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재 실시 중인 음성 다중방송이 여러 음성을 동시에 방송하는 것인데 비해 문자다중방송은 여러개의 화면을 동시에 방송하는 것이다. TV문자다중방송이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정규 TV방송에 문자나 도형 등을 TV영상신호 사이에 중첩하여 전송하고 시청자가 이를 해독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를 가지고 필요한 정보를 선택 제공받을 수 있는 방송이다.

비디오텍스가 서로 대화가 가능한데 배해 문자다중방송은 단지 일방적으로 보낼 수 있는 원웨이(oneway)방식. 국내에서 KBS는 현재 방송국 내에서 실내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체신부로부터 국내도입방식에 대한 연구과제를 받아 최근 골격을 마련한 것이다.

문자다중방송은 패턴방식, 코드방식, 하이브 리드방식으로 구분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코드방식이 채택될 듯, 코드방식은 한글이 갖는 특성에 맞을뿐 아니라 다른 방식에 비해 운용비용이 싸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의 이와같은 계획에 따라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 각 TV메이커들은 문자다중방송 수상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각장애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70년대부터 서비스 개시된 영국을 비롯 현재 세계 10여개국에서 상용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