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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는 사망률을 반이상 낮춘다

귀찮아도 매자

차를 운전하기 시작할 때 부터 벨트를 매는 버릇을 기르자. 아직도 매지 않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올해부터 고속도로상에서의 안전벨트착용이 의무화되고, 시내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도 역시 안전벨트를 의무적으로 매도록 되어가고 있어 새삼스럽게 안전벨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과연 안전벨트는 얼마나 생명을 보호할까.

미국의 도로안전국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맨 사람보다 사망률이 3배 이상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교통사고시 자동차의 충돌은 2중으로 일어나는데 그 첫째가 차와 장애물의 충돌이고 둘째가 승객과 차내 장비와의 충돌이다. 자동차가 시속 5Okm 속력으로 달리다가 충돌했을 때 승객이나 운전자는 관성에 따라 계속 전진하여 운전대나 앞유리창에 불과 0.02초만에 부딪치게 된다. 그런데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1천분의 수초 앞서 이 충격을 저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허리벨트는 이 충격력을 엉덩이뼈로, 어깨벨트는 늑골뼈로 흘러내리게 하는 등 충격을 분산시켜 생명을 보호해준다.

시속 16km의 차가 장애물과 충돌할 때 차는 급격히 감속 정지하지만, 사람은 관성으로 인하여 시속 16km로 계속 전진하게 된다. 이때 사람의 관성에는 체중의 4~5배의 운동가속도가 작용하여, 마치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무게 90kg의 시멘트부대에 부딪치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게 된다는 실험결과가 밝혀졌다.

이런 경우, 체중 60kg의 남자가 양팔과 양다리로 막을 수 있는 한계는 체중의 2~3배에 불과, 그 충격은 억제할 수가 없다고 한다.

안전벨트는 최고 체중의 50배정도까지의 충격을 막을 수 있도록 되어있으므로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 사망자는 65~80%, 부상자는 40~60%까지 경감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사고당시 사람이 차밖으로 퉁겨나가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경우 사망률은 안전벨트를 매고 차안에 묶여 있는 사람에 비해 25배나 높으며, 차속에 갇혀서 당하는 사고는 모든 충돌사고로 인한 부상의 5%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안전벨트착용이 안전에 필수적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운전자에게 주는 안전벨트의 간접적인 효과로는 운전자세의 정확한 유지, 운전피로의 경감, 안전운전의식을 제고하게 해주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사고 사망자의 85%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도로 안전국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주요이유로 자신이 운전경험이 많거나 조심운전을 하니까 사고가 일어나지 않겠지 하는 자만형, 가까운 거리에 가니까 안매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주의형, 차량충돌시 안전벨트에 묶여 차속에 갇혀 있기 보다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 오산형으로 구분한다.
 

시속에 따른 충격량^ ※체중 60kg일때 인간이 운동가속도(G)를 억제할수 있는 힘의 한계 양팔:50kgㆍG, 양발:100kgㆍG 수족(手足)동시:150~200kgㆍ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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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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