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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백여종에 특산·희귀식물만 3백여가지 난대·온대·한대식물이 골고루 분포
 

천연기념물 159호인 봉개동의 왕벚나무


제주도에는 자생식물이 1천7백95종이나 돼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보다도 많이 분포돼 있다.

이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어 날씨가 따뜻한 데다가 한라산이 복판에 솟아있어 산의 높이에 따라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지와 산아랫자락에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고, 기온이 좀 떨어지는 산의 중턱에는 한반도의 식물과 비슷한 종류들이, 그리고 늦은 봄까지 눈으로 덮여있는 한라산의 봉우리께에는 고산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난대식물이 많아 우리나라의 다른곳에는 없는 것들이 많다. 3백여종류나 되는 제주의 특산·희귀식물중에서도 솔잎란 파초일엽 붓순나무 담팔수 구름송이풀 야고 문주란 금새우난 한란사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본의 나라꽃인 왕벚나무(요시노 사꾸라)는 65년 대둔산과 보길도에서 또 다른 자생지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한라산이 세계에서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왔다.
 

한라산의 진달래
 

198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문홍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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