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곶이 다리
살곶이 다리는 1420년 세종때에 상왕인 태종이 강 건너 낙천정에 기거하면서 임금 행차가 잦아 놓기 시작해 중종때 완공된 다리다. 서울의 외곽 하왕십리에서 워커힐 쪽으로 한강의 지류에 놓인 다리로 지금은 난간과 장식없이 초라하게 버려졌지만,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리 중 가장 길었던 다리로서 사적 160호로 지정된 교량이다. 이 다리는 길이가 78m, 폭이 6m나 되며, 4개의 교각 중 가운데 2개의 교각 높이를 조금 낮게 만들어 다리의 중량을 안으로 몰리게 해서 다리의 역학적 안전성을 꾀했다.
수표교
서울 장충단공원 입구 개천 위에는 서울 지방문화재 제 18호인 수표교가 있다. 원래는 청계천 2가에 있었으나 1959년 청계천 복구공사 때 이 곳으로 이전해 복원한 것이다. 이는 조선조 초기 세종 때 만들어진 유서깊은 다리이다. 지금 다리 서쪽에 서 있는 수표석은 10척 높이의 장석을, 석수들에게 네모꼴로 다듬게 한 다음 그 석주에다 한척(당시의 한척은 21.78cm)마다 눈금을 새긴 다음 이를 개천의 한복판에 세워 놓고 평시와 홍수시의 수위를 측정했던 일종의 수위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