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수목이 줄고있다고 하는 요즘, 삼림자원개발은 새로운 시각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그런 속에서 우수한 성질의 수목 묘목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일본의 한 임목육종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로 수목에서 떼어낸 성장점을 특수한 환경에서 배양하여 대량으로 번식시키는 것.
식물의 줄기 제일 끝 부분에는 성장점이라는 가장 세포분열이 활발하고 불순물이 적은 부분이 있다.
이 성장점의 조직을 0.5㎜에서 1㎜ 정도 떼어내 세포분열과 비대를 촉진 시키는 특수한 호로몬이 든 시험관에 넣는다. 이 시험관을 무균실안에 있는 회전 배양기에 꽂아 1분간에 1∼2회꼴로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약 40일간 계속한다. 그동안 실내온도는 25℃를 유지하고 위에서는 1만룩스, 아래에서는 2천룩스의 빛을 쪼인다. 그러면 '카루스'라는 작은 덩어리가 생기고 그위에 묘조원기(苗條原基·줄기와 잎의 기원)라는 종자같은것이 발생한다. 이것을 다시 다른 호르몬이 든 한천속에서 배양하면 이번에는 뿌리를 내리고 잎을 벌이며 성장한다.
물론 이렇게 해서 되는것은 묘(苗)이며 플라스크에서 큰 나무를 키울수는 없다. 육종장의 땅에서 육종된다. 흙에 심은 묘목은 어느것이나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기에도 가지런히 성장한다. 종자에 대한 묘처럼 개체 간의 흐트러짐이나 생육의 빠르고 느린 현상이 극히 적은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자질의 수목이 양산될수 있는 것.
이런 기술은 이미 야채나 과일류에서는 실용화 되고 있으나 수목에서는 처음이다. 수목에는 세포분열을 저해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좀처럼 대량증식을 시키는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 기술에 의해 아무것에도 침해 받지않은 순수한 묘를 대량으로 만들수가 있다.
현재는 활엽수로 실험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침엽수나 과수등에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