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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사이에 둔 2개의 대륙의 해안선 모양이 기묘할 정도로 닮아 있음을 보고 독일의 물리학자 '웨게너'(Alfred Loather Wegener, 1880~1930)는 대륙이동설을 생각했다. 처음 세계의 여러 대륙은 한데 모여 거대한 초대륙 판게아를 이루고 있었다. 이것이 과거 2억년 사이에 분열하고 이동하여 현재와 같은 대륙의 분포를 이루게 되었다. 이 '웨게너'의 대륙이동설은 그뒤 각 대륙 사이의 지층의 연결이나 대륙빙하의 분포, 동물이나 식물의 화석분포 등에 의해 처음 뒷받침되었다. 그리고 해저의 연대에 관한 자료나 고지자기학(古地磁氣學)의 방법에 의해 과거 2억년간의 재현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 초대륙 판게아가 만들어진 것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기서는 대륙이동설을 중심으로 그밖의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과거 5억5천만년간의 대륙이동을 거쳐 한반도가 오늘날의 위치에 자리잡기까지를 살펴본다.

 

1.약 5억5천만년전―캄푸리아기(紀)전기
 

콘도와나 로렌시아 중국 시베리아 카자크스탄 바르치카 등 6의 주요한 대륙이 적도부근에 분산돼 있고, 남북위60도 이상에는 큰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콘도와나의 일부였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는 현재와 비교해 남북이 거꾸로 돼있었다. 거대한 콘도와나대륙은 이때부터 2억년여에 걸쳐 남반구를 가로질러 움직인다.

 

약 5억5천만년전―캄푸리아기(紀)전기


2.약 4억5천만년전―올도버스기
 

콘도와나는 남하를 계속하여 남극부근을 메운다. 한편 로렌시아와 바로치가가 충돌하여 북아메리카의 북동부, 영국본부, 스칸디나비아반도서부, 그린랜드동부를 걸쳐 격렬한 조산운동(칼레도니아 변동)이 일어났다.

 

3.약 2억2천5백만년전―이루기
 

지구를 거의 반바퀴나 돈 콘도와나 대륙의 대이동이 끝나고 이때쯤 모든 대륙이 하나가 되어 초대륙 판게아가 이루어진다. 그 사이 로라시아(로렌시아와 바르치카가 합친것)와 시베리아가 충돌하여 우랄산맥이 생겼다.

 

4.약 1억3천5백만년전―백아기전기
 

판게아는 1억9천만년전경에 분열을 시작하여 대서양을 넓어졌다. 한편 인도가 대륙을 떠나 북상하기 시작했다. 티베트가 카자크스탄과 충돌하여 파미르고원이나 카라코롬산맥 등을 만들었다.

 

약 1억3천5백만년전―백아기전기


5.약 6천5백만년전―백아기후기
 

대서양은 점점 더 넓어져 대양의 모습을 갖추었다. 세계의 각 대륙은 현재의 위치와 거의 가까와진다. 인도는 유라시아대륙에 충돌하기 직전이다. 아프리카가 북상을 계속하고 있어 유럽남부에 알프스산맥, 아베닌산맥이 형성됐다. 또 북아메리카에서도 록키산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약 6천5백만년전―백아기후기



 

198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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