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사라진 깍도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했어요.
“으앙~. 나는 입도 작고 무섭지도 않아. 난 아무 장점도 없는 물고기야….”
그때, 대왕오징어가 슬쩍 다가와 말했어요.
“내 입의 각도도 크지 않아. 그래도 내 다리의 각도를 더하면 엄청나게 커진단다!”
대왕오징어의 말을 들은 깍도는 산호초로 머리를 장식했어요. 각도가 큰 산호초 덕분에 몸집도 더 커 보였지요. 친구들은 깍도의 풍선 같은 몸을 칭찬했어요. 특히,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장 부러워했지요. 이제 깍도는 입이 작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무섭지 않아도 돼. 다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