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있어요! 왜 할아버지 얼굴은 저와 달라요?
허허, 시각을 숫자로 바로 알려주는 디지털 시계에 익숙한 너희에겐 낯설 수 있겠구나. 내 얼굴의 비밀을 알려주마.
60을 한 묶음으로!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60을 신비로운 수라고 생각했어요. 60의 약수는 1, 2, 3, 4, 5, 6, 10, 12, 15, 20, 30, 60으로 12개나 되거든요. 그래서 한 묶음의 단위를 60으로 계산했어요. 1시간을 60분으로 정한 것도 이때부터랍니다.
시간을 계산할 때도 60으로 묶어서 생각하면 돼요. 1시간은 60분이기 때문이에요. 할아버지 시계가 이야기를 몇 시간 동안 들려줬을까요? 10시 20분에서 11시가 되려면 40분이 흘러야 하고, 11시에서 다시 50분이 더 지났기 때문에 40+50, 즉 90분이 지난 거예요. 이때 90분을 60으로 묶으면 30분이 남아요. 따라서 1시간 30분이 흘렀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