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 이 그림을 보세요.”
수짜가 궁전 한쪽의 벽화를 가리켰어요. 찬 살만 왕자는 벽에 그려진 그림을 들여다봤어요. 벽화를 그렇게 자세히 본 건 처음이었죠. 이윽고 왕자는 깜짝 놀랐어요.
“그림마다 숫자가 쓰여있네!”
“이 수들이 바로 999보다 큰 수랍니다.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으로 늘어나지요.”
수짜가 설명하자, 찬 살만 왕자는 깜짝 놀랐어요.
“오른쪽 끝의 0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수가 점점 길어지고 커지네? 놀랍군!”
수짜가 왕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1000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