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머리를 질끈 묶은 사탕 요리사가 나섰어요.
“손님들이 그러는데, 내가 만든 사탕이 어느 날은 너~무 딱딱하고 어느 날은 너~무 끈적하대.
설탕물 농도가 뒤죽박죽인 게 아니냐고 하던데”
달콤함에도 농도는 필수!
달콤한 사탕을 만들려면 정확한 농도가 필요해요. 물과 설탕의 비율을 잘 맞춰야 하지요. 설탕이 너무 많으면 설탕 입자가 물에 잘 녹지 않고, 설탕이 너무 적으면 달지 않을뿐더러 잘 굳지도 않아요. 농도 괴물의 사탕 만드는 비법을 한번 볼까요?
완성된 설탕물의 양이 200g, 설탕물의 농도는 80%라면 설탕물에 들어간 설탕의 양은 얼마만큼일까요? 농도 구하는 법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답니다. 퍼센트농도는 (비교하는 양/기준이 되는 양)×100이지요. 여기서 기준이 되는 양은 물과 설탕을 합해 만든 설탕물 200g이에요. 아래 그림처럼 그려서 생각해 보세요.
농도 10% + 농도 40% = 농도 50%가 아니다!
이번엔 서로 다른 농도의 설탕물을 섞어 봐요. 아래 그림에 농도가 10%인 설탕물과 농도가 40%인 설탕물이 있어요. 두 설탕물을 섞으면 농도가 50%인 설탕물이 될까요? 그렇지 않아요. 두 설탕물 속에 들어있는 물과 설탕의 양을 따져봐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