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어린이 화가가 붓을 든 손을 번쩍 들더니 말했어요.

“농도가 무서운 이유가 있어! 멋진 그림을 그리려면 색의 농도가 중요한데, 내가 원하는 색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

그러자 농도 괴물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지요.

“그러면  ‘농도’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게 어때?”

 

농도는 아름답다?

 

물감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항상 똑같이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색깔을 만드는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면요? 물감을 푼 물의 정확한 ‘농도’를 알면 되지요.

 

농도는 용액의 진하고 묽은 정도를 말해요. 물에 물감을 넣고 휘저으면 색깔이 퍼지면서 물 전체의 색깔이 달라지지요. 물에 물감이 많이 들어가면 색이 진하고, 물감이 적게 들어가면 연해요. 같은 양의 물에 같은 색깔의 물감을 같은 양만큼 넣으면 항상 똑같은 색이 만들어져요. 농도가 똑같기 때문이에요.

 

농도를 구하려면, 물과 물감을 합한 양을 기준으로 물감의 양을 비교하면 돼요. 맑은 물 300g에 보라색 물감 75g을 섞었다면 보라색 물의 양은 375g이 돼요.

 

보라색 물의 농도를 분수로 나타내면 75/375가 돼요. 375에 75가 다섯 번 들어가니까 75/375는 1/5과 같지요. 1/5을 소수로 바꿔 0.2라고 나타낼 수도 있어요. 즉, 보라색 물의 농도는 1/5또는 0.2라고 말해요.

 

 

 

100을 기준으로 모여!

 

농도를 나타낼 때 분수나 소수를 써도 되지만, 실생활에서는 주로 ‘백분율’을 써요. 백분율은 기준량을 항상 100으로 두고 비교하는 양을 나타내는 방법이지요. 기호 %를 쓰고 ‘퍼센트’라고 읽어요. 백분율을 쓰면 언제나 기준량이 같아서 여러 농도를 서로 비교하기 쉬워요.

 

 

백분율을 써서 나타낸 농도를 ‘퍼센트농도’라고 불러요. (비교하는 양/기준이 되는 양)에 100을 곱해서 구해요. 맑은 물 300g에 보라색 물감 75g을 섞어 만든 보라색 물 375g의 퍼센트농도는 75/300×100=20%이지요.

 

 

 

그런데 퍼센트농도가 100%인 경우도 있을까요? 물감을 탄 물의 양이 100g이라면, 그 속에 들어있는 물감의 양이 100g이어야 농도가 100%가 되지요. 하지만 물은 없고 물감만 있다면 그건 그냥 물감에 지나지 않아요. 따라서 아무리 용액을 진하게 만들어도 퍼센트농도 100%는 만들 수 없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10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미술·디자인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