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기 힘든 위험한 곳에서도 생명을 구하는 개가 있어요. 바로 119구조견이에요. 2022년 12월, 훈련을 마친 5마리의 개가 119구조견으로 임명됐어요. 그전까지 우리나라에서 활동해 온 119구조견은 총 34마리였는데, 그중 4마리가 활동을 마친 후 은퇴했고 5마리가 새로 임명돼 총 35마리가 됐지요.
119구조견은 ‘특수목적견’이에요. 특수목적견은 어떤 목적을 위해 특별하게 훈련을 마친 개라는 뜻이지요.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119구조견,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냄새로 범인의 흔적을 쫓는 경찰견 등이 대표적인 특수목적견이에요.
이번에 임명된 ‘댕댕 소방관’들은 1살 때부터 2년간 훈련을 받았어요. 갈라진 땅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장애물 뛰어넘기 훈련을 하고, 목줄 없이도 소방관의 명령에 따라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복종 훈련을 받았지요. 또 현장에서 사람을 찾으면 짖어서 위치를 알리는 수색 훈련까지도 성공적으로 마쳐야 구조견이 될 수 있어요.
119구조견은 최근 1년 동안 총 861회 출동했고, 59명의 생명을 구조했어요. 119구조견교육대에서 구조견을 가르치는 현광섭 훈련관은 “구조견들은 위험한 곳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훈련을 거쳐요.”라며 “소방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할 거예요”라고 밝혔어요.
*용어정리
재난 우리의 몸이나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을 말해요. 태풍, 홍수처럼 자연현상으로 발생한 재해, 화재, 교통사고, 붕괴 사고 등이 모두 재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