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지민구’. BTS의 ‘지민’을 닮아서 인기 폭발이지, 하하! 그리고 이건 지민이 신었던 운동화! 요즘 완전 유행이라고~. 지민구인 내가 안 살 수 없잖아? 어라, 근데 이게 뭐야?! 지민이 더 멋진 운동화를 신고 나왔잖아! 나 이제 용돈 없는데으앙~.
‘기회비용’을 계산하라!
갖고 싶은 뭔가를 살 때는 ‘비용’을 치러야 해요. 사는 물건의 가격만큼 돈을 지불하는 것도 비용이지만, 그 물건을 사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하는 것도 비용이에요. 정해진 용돈으로 갖고 싶은 걸 다 살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민구는 유행하는 운동화를 사는 데 용돈을 써버려서 나중에 나온 ‘최신’ 운동화를 살 기회는 놓쳤지요. 이렇듯 하나를 선택할 때 포기해야 하는 여러 가지 기회 중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기회를 ‘기회비용’이라고 해요.
돈을 쓸 때는 기회비용을 따져봐야 해요. 내가 어떤 걸 선택했을 때 얻는 만족감과 기회비용의 크기를 비교해보는 것이지요. 만족감보다 기회비용이 크다면 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없어요. 내가 포기한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후회하기 마련이니까요. 부등호★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지요.
나의 소비 습관은?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소비 습관을 알아야 해요. 한 달 동안 내가 용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파악하는 거예요.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좋아요. 고정비는 학교에 갈 때 타는 버스비처럼 고정적으로 꼭 써야 하는 돈이에요. 변동비는 운동화나 장난감을 사는 것처럼 달라질 수 있는 지출이에요. 고정비는 줄이기 어렵지만, 변동비는 줄일 수 있어요.
돈을 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아요. 예전에 돈을 쓰고 나서 후회한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면 돼요. 또, 용돈 기입장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용돈 기입장에는 용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무엇에 돈을 사용했는지 기록해요. 내가 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썼는지, 아쉬운 소비는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지요.